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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결혼기념일...
글쓴이 │
김난정
등록일 │
2006-12-20
조회수 │
7569
저녁엔 엄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제가 지난달 결혼을 했는데 결혼전에는 일주일에 2~3번이었지만,요즘은 하루가 멀다시며 전화를 자주 하십니다.
제 나이 30, 이제 결혼도 하고 맘을 놓으시나 했지만
여전히, 아니 오히려 연세가 드시면서 더욱 자식들이 물가에 내 놓은 아이같다고 하십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과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낙이란 걸 알기에 저 또한 잘 조잘거립니다.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지난주에 부모님의 36주년 결혼기념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차하며 아찔하더라구요
아마도 엄마는 결혼기념일 당일엔 제게 말하면 괜히 맘쓸까바 말도 못하시고 일주일이 다 지난 오늘에서야 마음을 놓고 지나가는 말인 듯 이야기했을 엄마의 맘을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솟더라구요
몇년전엔 30주년이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결혼기념일이라는 걸 인식도 하지 못했지요
마음만 30주년이면 나도 이제 어른이니 부모님께 머라도 해야지 생각만 하고 말입니다. 이때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반짝 철있는 생각으로 앞으론 제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기겠노라고 큰 소리만 쳤습니다.
하지만,
36주년이 된 지금에서야 또다시 결혼기념일이 있었다라는 걸 그것도 엄마의 입을 통해서야 알게되었으니 제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너무 죄송한 나머지 괜스리 저한테 화가 난 마음에 전화도 퉁명스럽게 끊고 말았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보니 기념일이라는 게 특히 여자한테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가를 알게 되니 더 맘이 좋치를 않습니다.
두분은 작은 어촌마을에서 36년을 매일 바다에서 함께 고기를 잡고 계십니다. 정직하고 소박하게 살고 계시는 저의 부모님은 꽃을 아주 좋아하십니다.
지난주에 지나가 버렸지만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래요? 너무 기뻐하실 겁니다.
이제 다음해 결혼기념일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벌써 달력에 표시를 해 두었거든요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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