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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 안녕..
글쓴이 │
김지혜
등록일 │
2006-06-02
조회수 │
7990
현식씨 안녕하세요? 처음에 제 마음 전하기 위해 편지 쓰던 때가 생각이 나요..^^ 1장 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이젠 웃음이 나네요~ 열심히 일하고 있죠?! 지금 이 글을 쓰는데 가슴이 왜케 떨리는지.. 어떻게 쓸까? 많이 생각했어요.. 처음에 오빠를 만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점점 커지는 마음을 어떻게 할 줄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ㅋ 많이 웃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계속 만나면서 행복했지만, 고민두 있었어요. 제 병을 어떻게 얘기할지.. 오빠와 연인이 되기 전에 말을 해야 될 거 같았거든요.. 오빠에게 전화를 해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무지 떨렸어요.. 한 번 아픈 상처가 있기에 말하기가 더 겁이 났는지 몰라요.. 그치만 오빠는 제 아픈 것도 이해해 주었죠.. 데이트 할 때 내게 좋은 것만 먹자고 하는 사람.. 운동을 같이 해 주는 사람.. 너무 고마워요.. 제 옆에 있어줘서..정말.. 아직 어려 철도 없고 이기적인 나를 사랑해줘서요.. 제게 그랬었죠.. 오빠와 나 닮은 아기 하나 가지고 싶다고.. 그 문자를 보고 많은 걸 느꼈죠.. 이제 열심히 관리 하기로 말이예요. 하루 3끼 잘 챙겨먹고..간식도 먹지 않고..운동도 열심히 하고..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사랑하는 사람 아기를 너무나 갖고 싶었기에.. 언제부턴가 아기 옷..신발..장난감들이 눈에 띄었어요..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아기용품들을 사는 날들을 상상하곤 했어요! 임부복 입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 친구들에게 아기 가졌다는 소리를 들을 때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가끔은 조금 속상해서 한숨을 쉬곤 하지만.. 언젠가 나도 행복한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현식오빠에게 " 나 아기 가졌어~ " 라고 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사람.. 열심히 노력해서 건강해 질테니 그 때까지 함께 해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이제 눈물 흘리는 일 없게 해 줄테니 울면 안 돼요.. 그럼 이만 줄일께요..
세상에서 유일한 내 편인 사람..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693-2 생연프라자 7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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