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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행복하셔야 해요..♡
글쓴이 │
김미선
등록일 │
2006-05-14
조회수 │
7512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큰딸 미선이에요^^
완연한 봄이죠? 황사가 좀 있어도 날씨가 굉장히 좋아요~ 이럴때 엄마랑 좋은데 꽃구경이라도 가야하는데~ 제가 아직 그렇게 해드릴 여유가 안되네요~ 나중에는 우리 여행도 자주가고 좋은데 놀러도 많이가요^^
엄마~ 우리 엄마~ 엄마란 말은 정말 가슴 찡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우리 엄마라는 말을 떠올리면 그 무언가가 가슴 한구석에서 뭉클해져요~..
엄마, 큰딸이 항상 속만 썩히고 우리 가족들 보살피느라 우리 엄마 주름만 늘어서 어쩌죠..? 말로는 매일 잘하겠다고 하면서 잘해드리는 것도 하나도 없고.. 너무 죄송해요..
우리 엄마.. 청각장애와 다리장애를 가지셨는데도 정말 항상 밝고 활기차고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시고.. 장애인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다른 분들이 부러워하고 대단하다고 하실 정도로 강하고 멋진 모습 너무 자랑스러워요^^ 저도 엄마를 통해 비장애인 보다도 장애를 가진 분들이 더 열정도 강하고 열심히 사신 다는걸 배웠죠.. 저도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꼭 저도 엄마를 보고 배울께요..^^
엄마.. 큰딸이 어릴때부터 23살 될때까지 엄마한테 속만 썩히면서 잘해드린건 하나도 없는거 같아요.. 아빠 돌아가시고도 엄마한테 진짜 잘해야지 맘만 먹었지 제대로 잘한건 없네요.. 여태까지 재판도 안풀리고 돈 한푼 버는 사람없어서 우리 엄마 돈 쪼들려서 대출받으러 다니는데.. 큰딸이라는게 돈은 못벌 망정 매일 용돈 타다가 다 쓰고.. 그리고 오빠(남자친구)가 오고나서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뭐라고도 못하
고 잘해주기만 해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요..
오빠가 일하게 되니까 엄마가 안쓰럽고 미안하다고 한 말이 저는 더욱 미안하고 엄마가 안쓰러워요.. 엄마가 그런 말을 하도록 만든게 저니까..
그리고 이모네 가게서 1년 넘게 매일 밤을 아픈 몸으로 일하게 한 것도 제가 돈을 못 버는 이유도 있었던거 알아요..
그렇게 힘든 엄마한테 매일 짜증내고 신경질 부리고.. 정말 못된 딸이에요..
차라리 둘째딸은 공부도 잘하고 미술도 잘해서 좋은 대학도 갔는데.. 큰딸은 고등학교도 친구들의 괴롭힘과 외로움에 지쳤다는 핑계로 지 멋대로 그만두고 5년을 탱자탱자 놀기만 했네요..
제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정말 오빠 만나기 전까지는 제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 매일 죽고 싶다는 몹쓸 생각을하고.. 매일 혼자 있을때면 울고 또 울고.. 바보같이 부정적인 생각만 했어요..
그렇게 나쁘게 살다가.. 오빠 만나고 나서 오빠가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고 계속 충고해주고 다독거려 줘서 그나마 많이 좋아졌어요..
오빠가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고 말하면 저는 막 짜증내면서 난 그렇게 생각이 안된다고 짜증내고 오히려 화를 내곤해요.. 그게 안될때는 정말 안되거든요.. 나쁜 생각이 들때는 정말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쁜 생각이 더 드는 거에요..
그래서 매일 오빠한테 화내고 짜증내면서 못되게 했어요.. 그래도 오빠가 계속 노력해서 조금은 바꼈어요.. 아직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밝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도 짜증만내고 힘들게 했죠..?
정말 죄송해요.. 저는 아직도 제가 신경정신과에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하고 눈물만 많은지.. 그러면 세상살기 힘들다는거 다 느껴봤는데도 자꾸만 약해져요..
누구든 우리 가족을 빼곤 다 저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엄마의 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얼른 좋은 모습 보여야 하는데 왜 이렇게 그게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그치만 저 더욱 노력할께요.. 우리 엄마 언제까지 그렇게 힘들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오빠도 일 시작한거에요.. 여태까지 그렇게 일하고 싶다고 조르고 타이르고 해도 제가 울면서 질질 메달렸어요..
혼자 있기 무섭다고.. 그래서 진짜 용기내서 오빠 알바구하는데 따라온거에요.. 집에 있으면 엄마가 새벽까지는 깨어있는게 보통이지만 엄마가 방에서 고스톱을 쳐도 화장실 가는건 너무 무서워요.. 엄마는 뭘 그런걸 무서워 하냐고 하지만 자꾸 헛것이 보이고 온몸이 쪼그라드는 것처럼 무섭기만 한걸요.. 고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더 나빠져요..
이건 병원을 다녀야 하는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치만 오빠 일따라오는게 힘들긴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좋잖아요..
그래서 따라오는 거에요.. 매일 자동문 바로 앞에 의자에 혼자 쪼그리고 앉자 손님들 왔다갔다 하면서 쟤는 뭐야.. 이렇게 쳐다봐도 사장님 눈치가 보여도 참을려고 노력 중이에요.. 남들에겐 별거 아닐지 몰라도 눈치란 눈치 다보고 남눈 의식 많이하는 제게는 정말 참아야 한다고 혼자 많이 노력하는 거에요..
그리고 되도록 살빼려고 노력은 하는데 정말 힘드네요.. 다리가 질질 끌리고 매일 안아픈데가 없어요.. 하루에 작은 아픔까지 치면 3군데 이상 안 아픈 날이 정말 살다가 손에 꼽을꺼에요.. 이런 제가 저도 싫은데.. 왜 자꾸 아픈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남들보다 아주 작은 아픔도 힘든게 신경성 있는 사람들이 그렇데요.. 그러니까.. 제가 지금 당장 좋아지진 않겠지만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으니까 엄마는 너무 걱정말고 제가 좋아지는 모습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제가 말로는 맨날 노력한다면서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렸잖아요.. 저도 의지가 약한 제가 너무 답답해요.. 그래도 계속 노력은 하니까 좋아 질꺼에요^^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죠?ㅎㅎ
참, 그리고 오빠가 우리집에 와서도 벌써 1년 반이 됐죠?
그 동안 우리 엄마 많이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힘든 점도 많았을텐데 다 참고 잘해주셔서 고마워요.. 오빠가 표현을 못해서 말은 못해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거 알죠? 우리 둘 다 더욱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할께요~
이제 아빠가 돌아가신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아빠 없는 자리.. 그 보다도 더 큰 자리 엄마가 너무 잘 채워주셔서 고마워요.. 돈 버는 사람도 없어서 그 동안 정말 신경 많이 쓰고 힘들었을텐데.. 힘든거 티 안내려고 노력하셨죠? 그래도 힘들때는 힘들다고 말씀하세요..
그래야 우리 엄마가 얼만큼 힘든지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줄 수 있자나요~ 엄마는 제가 힘들까봐 얘기 안하고 싶어도~ 제가 듣고 싶고 엄마한테 조금이나마 의지가 되고 싶어요~
이제부턴 힘들거나 아프면 꼭 얘기하고.. 말로 하기 힘든 얘기는 메일이나 편지도 있으니까.. 그리고 혹시라도 오빠나 저한테 바라는 점이나 얘기하고 싶은게 있으면 꼭 하시구요~!!
항상 우리 엄마 힘들게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이제부터는 이란 말은 안할께요.. 항상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아주 조금씩이라도 계속 노력할께요~
영원히 우리 곁에서 우리 가족 다 함께 건강하고 행복해요~★
이 세상에서 제가 우리 엄마 가장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 하는거 알죠?^^
우리 엄마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해요~♥
큰딸 미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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