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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을 축하드려요 글쓴이 │ 이숙정 등록일 │ 2006-03-11 조회수 │ 7192
엄마,
이게 얼마만일까?
초등학생 때 어버이날에 즈음하여 숙제로 부모님께 편지쓰기 한 이후로 처음인것 같아.
그땐 존댓말로 썼던것 같은데 지금은 오히려 나이도 많아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쓰고 있네.
그래도 여기서 존댓말로 하면 좀 더 쑥스러울테니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오래된 친구와 대화한다고 생각하고 할테니 부디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

돌이켜 보면 난 원래 웃기도 잘하고 순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온순하고 다정다감한 아이였던 것 같은데 중학교 때 이후로 참 많이도 변했어.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들 하지만 남들이라고 다 거쳐가는 사춘기를 무슨 열병처럼 참 유별나게도 앓았지.
지금도 결코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면 그 때 왜그렇게 반항도 많이 하고 방황의 시간을 보냈었는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절대 모자람 없는 뒷바라지에도 나는 늘 턱없이 부족하고 형편없다고 소리 지르고 대들고 그랬잖아. 우리집은 왜 이렇게 허름한 건지, 미술도 하고 싶은데 학원비도 못해주냐고.. 등등 어린애 같은 투정만 했어.
그러다보니 서로 대화만 하면 감정만 상하게 되고 자연스레 대화도 줄었지.
밖에서 큰 사고를 치고 다녀서 엄마 속을 썪힌 건 아니었지만 우리는 전혀 소통하지 못했고,
한 집에서 지내도 나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밖에서 계속 겉도는 시간은 계속 됐어.
끝이 보이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처럼


그리고 10년이야..
그럼에도 여전히 그 때 일들이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느껴지곤 해.
그 옛날 지긋지긋했던 냉전도 끝난지 오래고 평범한 모녀지간으로 회복됐지만 살면서 너무도 무뚝뚝한 성격의 딸내미 덕에 그저 그러려니 하면서도 때때로 서운함을 느껴왔을 거라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어.
우린 팔짱도 잘 안끼고 손도 거의 잡지 않잖아.
가끔씩 엄마 친구와 친구분 딸의 살가운 모녀간 애정표현이 내심 부러웠노라고 그렇게 꼭 얘기하지 않아도 무심결에 하는 그 얘길 듣다보면 다 느낄 수 있다고.
나도 애교있는 딸이고 싶지만 성격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가 않잖아.
안타까우면서도 미안하게 생각해.
엄마, 요즘 이래저래 병원 다닐 일이 늘어나고
60대로 접어들면서 많이 위축된 분위기라 크게 내색은 안해도 힘들어 하는 것 같아.
그럴 때 일수록 쭈글쭈글해진 거친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야윈 어깨를 포근하게 안아 드려야 하는데 역시 마음 뿐이야. 난 어쩔 수 없나봐..


엄마..
어느덧 회갑이시네요.
서로 사랑할 시간도 모자란 게 인생이라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살았어요. 그동안 내가 너무 철이 없었고, 많이 모자란 딸이었죠.
그리고 난 그렇게 생각했어요.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진심으로 마음만 통하면 그게 다 라고..
하지만 언젠가부터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너무 건조하단 걸 깨달았어요.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지만 앞으로 몇 배로 노력할께요.
엄마한테 죄송하단말도 한 번 못하고 그 흔한 따뜻한 애정표현도 한 번 없었어요.
마음에 항상 간직하고 있어도 밖으로 내색하지 못한 바보스러운 딸, 이젠 좀더 가까이 갈께요.
누구보다 자존심 강하시고, 당신께서 피해를 보더라도 남들에게는 절대로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시며,
누구보다도 힘든 인생역정을 걸어 오신 분...
엄마의 인내와 희생이 헛되지 않게 곰살맞은 딸로 보답할께요.


엄마!
회갑 축하드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멋진 인생 시작하세요.
건강하시구요.
그리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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