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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같은 당신이 있기에..
글쓴이 │
김재영
등록일 │
2004-12-30
조회수 │
6369
따사로운 햇살과 충분히 물을 머금은 나무가 잘자라듯이
항상 나와 우리 사랑스런 아들에게 포근한 햇살이 되어주는
당신이 있어서, 나란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며 당신에게 새해 첫글을 써봅니다.
우리 여보..
동갑내기면 많이들 싸운다는데 오히려 더 존중해주며 말한마디라도 배려를 해주는 당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언젠가 내가 직장에서 짜증이 난상태로 집에와서 당신에게 막 화를 낸적이 있었잖아..그때 당신은 아무말 없이 저녁챙겨주고 화장실 가서 물틀어놓고 울고 나와서는 나에게 미소지으면서 설것이 하는 모습이 어찌나 미안하던지..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그때 일이 맘속에서 지워지지않네..당신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미안해요..정말..당신맘 아프게 해서..
우리 여보..
결혼한지 꽤 지났는데 아이가 안생겨서 맘고생도 많이 했을텐데 이쁜 아가 갖고 먹고싶은거 하나 얘기도 안하고 만삭때까지 직장다니는 당신..정말 힘들어하는데 딱 그만두라고 말하지 못하는 내가 무능하게만 생각되었는데 그런 나에게 오히려 힘을 준건 당신이었어..
아기 낳을때까지 힘들었던 당신..몇달동안 아기 키우느라 힘들었을텐데 또 다음주부터는 일을 나가야한다니..
아기 키우는 것도 힘들었겠지만 이제는 더욱 힘들어 질텐데 싫은 내색도 없이 나에게 웃어주는 모습이 더욱 맘이 아파..
여보..
앞으로 또다른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둘이..아니 우리 세식구 사랑으로 이겨내자..
당신말대로 당신도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나도 열심히하고 얼른 기반세우고 집도 장만하고..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하나 행복을 마련해 가자..
당신 직장생활 잘해내리라 믿고 힘들면 언제든 나에게 기대..당신이 나에게 햇살이라면 난 당신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줄께요..
당신이 나의 아내여서 고맙고 행복해요..사랑해..
우리여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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