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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눈이 유난히도 많이 내리던날하늘이 주신선물 우리 딸아이가 태어났답니다진통으로 괴로워하는 아내를 차에 태우고 눈내리는도로를 달렸습니다'곧 아이를 만날수 있겠구나' 하는 감동과아내에 대한 걱정에 눈시울이 뜨거워져 흐르는 눈물탓에 너무나 운전이 힘들었습니다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했지만..아이를 만나는것은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우리아이 세상에 나오면서도 아내를 많이 힘들게 하더군요정말이지 아이가 태어나면 엉덩이를 한대 때려주고 싶은심정이었습니다그렇게도 힘들게 세상에 첫발을 디딘 우리아이병원측의 배려로 직접 아이를 목욕시킬수 있었는데그때의 감동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눈에 선한 기억들..그런데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이제 한달후면 아이의 돌잔치를 하게 됩니다그때의 기억으로 혹시 주책없이 눈물이 흐르는 아빠가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세상에서 가장소중한 보물 딸아이를 낳느라 힘들었던사랑하는 아내에게..그리고 딸아이에게 저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아이가 혼자 크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가 자라고 크는데 한줄기 바람과 한 웅큼의 햇살과 한 모금의 빗물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한밤중에 아이가 뒤척이는 소리에도 자연스레 눈이 떠질 때 ‘아, 부모님께서 나를 이렇게 키워주셨구나!’ 하며 가슴 아파왔고 열이 나는 아이를 안고서 새벽을 맞을 때.. ‘아, 부모님께서 나를 이렇게 키워주셨구나!’ 하며 목이 메어왔습니다.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보니 이제야 우리 모두는 혼자 자라는 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자라는데 바람이, 햇살이, 빗물이 필요한 것처럼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알게 모르게 우리 아이의 모습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도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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