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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공원을 지날때..
글쓴이 │
이영숙
등록일 │
2004-05-09
조회수 │
5982
오솔길 공원을 지날때..
하늘이 잔뜩 비를 머금고 지상에 내려올 채비를 하는동안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속에서 마음은 활짝 웃고 싶었나봅니다.
양천구를 지나오면서 선생님 목소리를 듣고싶었는데 바쁘신지 받질 않으시더라구요.
벨이 몇번 울리면 금방이라도 선생님 목소리를 들을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그리움에 물기가 생기네요.
언제부턴가 좋은 사람에 대해선 마음이 들뜨곤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솔직한것은 더해지지 덜 해지진 않는거 있죠.
나쁜건 아니지만 가끔 형식적인 부분이 중요할때도 있는데 아직도 그걸 잘못하지요.
가끔 우울이 지독한 무게로 찾아올땐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곤 하죠.
생일날 축하전화를 해준 친구에게 던진 질문이 "내 존재가 너한테 기쁘냐"는 것이었죠.
다행스런 답이 길어질 우울을 조금더 빨리 풀어줄수 있었던거 같지요.
기쁨도 괴로움도 함께 준다는 솔직함이 단순하게도 힘이 되더라구요.^^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많은 인간관계보다는 깊어지는 인간관계가 편하고 어느새인가 좋은사람에 대한 느낌이 자연스레 생기더군요.
얼마전에 오솔길 공원을 지나다 도시락을 먹고 쉬어간적이 있어요.
선생님이 산책하는 오솔길은 공원으로 형성된곳이 아닌 조금 더 위로 바로 아파트가 보이더라구요.
그날 선생님하고 산책이라도 한듯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절이 주절이 말이 길지요.
오늘 비가 내리고 선생님 목소리가 듣고싶었노라고 말한다는것이 이리도 길어졌네요.
늘 저의 일상속에서 기분좋은 그리움이 되어주시는 선생님..
요즘처럼 아름다운 봄날..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푸르름이 땅위를 차지하는 시간들.
그 청신한 아름다움처럼 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많은 길을 지날때마다 생각하지요.
선생님의 믿음처럼 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고 싶은 나무의 마음입니다.
선생님 늘 건강하시구요..
그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그리고 이 젊은놈의 즐거운 수다가 만나 함께 산책할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선생님 사랑합니다.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의 <오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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