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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부가된 5년여를 돌이켜보며...	글쓴이 │ 박근영	등록일 │ 2003-04-16	조회수 │ 6319
나의 숨결이 되어주는 아내를 생각하며.. 봄향기의 향기로움이 배어나는 하얀 웨딩드레스의 아내의 모습이 벌써 5년전의 추억이 사진이 되어 거실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작지만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 둘, 맑은 하늘에 펼쳐보면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며 추억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세월의 흐름속에 첫 감정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첫느낌!! - 신선한 공기를 접한듯한 - 은 아직도 나의 가슴 깊은곳에 자리하여 맑게 빛나고 있습니다. 다만 세월의 흐름과 인생의 무게가 더해감에 따라 연애시절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겠지만.. 결혼 5주년, 태양이 2천여번을 뜨고지고를 반복하는 동안 우리옆에는 장난꾸러기 첫째와, 호기심 많은 둘째가 소중한 보물로서 우리를 지켜보고 그동안 맑았던 아내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들이 눈가에 잔잔히 아롱집니다. 인생'이라는 두글자와 같이 하는 '사랑'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말을 너무 아끼며, 아내에게 잘 표현하지 못한 자신을 생각하며, 표현하지 않는 사랑의 감정은 그 빛이 작아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 시인이 ' 그가 나를 불러주었을때, 나는 꽃이 되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숨어있는 사랑은 피지못하는 꽃봉우리가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꽃봉오리로서만이 아니라, 활짝 만개하여 그윽한 향기가 묻어나는 꽃이 되려고 합니다. 함께 지낸 시간보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많기에 아내와의 소중한 사랑의 추억들을 많이 만들려 합니다. 결혼 5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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