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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엄마의 생일상이 너무나도 그리워요
글쓴이 │
조삼근
등록일 │
2002-09-06
조회수 │
7084
아들아!
나의 생일이 너의 생일이면 좋겠다.
너를 위한 생일상을 준비 할 때 나의 가슴엔 기쁨으로 가득했고,
너의 환한 미소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뜨거운 불 위에서 지글거리든 생선구이.
미역국에 조갯살 넣어 팔팔 끊여 놓은 생일국.
내가 싫어하는 음식 앞에서도 너에게 보여줄 그 맛이 좋아 볶아둔 잡채면발.
참기름을 발라서 맛있게 구운 김구이.
두부넣고 가자미와 함께 맛있게 조린 가자미국물하며
수 없이 많은 요리들 앞에서 문득 숙여지는 나의 머리.
그리곤 눈물자국으로 얼룩지는 뺨.
나에게도 너처럼 정성스레 생일상을 준비해주는 엄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몇 해전까지만 해도 느끼지 못했던 철부지 딸이 결혼하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니 여자의 일생을 알게 되었고
엄마의 사랑이 더욱 그리워진다.
엄마는 아픈 몸을 이끌고는 새벽 일찍 일어나서는 생일상을 준비하신다고
정신없이 바쁘셨고, 내가 눈을 뜨고 부엌으로 향하면
엄마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나의 생일을 축하해주곤 하셨지.
그때는 미역국과 찰밥이 지금은 왜 이리도 그리운지.
여자로 태어나서 자기생일날 상을 직접 차린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의 생일은 늘 조용히 감춰져 지나가고 말았던 것이다.
할머니의 생신 바로 뒷날이 엄마생일이였기 때문에 할머니 생신날이 곧
엄마의 생일이기도 했다.
시어머니와 하루차이라는 슬픈 운명이 평생동안 생일상 한번 받아보지못한채
이 세상을 떠나신 우리 엄마.
왜 나는 이 사실을 결혼하고서야 깨달았다말인가.
미쳐 알아차렸더라면 우리엄마에게도 행복한 생일상이 준비되었을텐데.
그래서 어른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 철이 든다고들 하는 모양인가 보다.
이번 생일이 그냥 아쉬움으로만 남게 되어서 슬픈 나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준
하늘나라 천사가 되어있을 엄마에게 너무나도 감사한다.
비록 어린 나이에 엄마를 먼 곳으로 떠나보냈지만 엄마의 영혼은 아직까지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니 역시 "엄마"가 좋긴 좋은가 보다.
남자들은 평생 모르고 살아 갈 여자의 일생을 가르쳐준 영원한 엄마를 오늘도
바라다본다.
엄마의 평화로운 그 모습으로 인하여 생활의 모든 아픔이 순식간에 날아가고
오직 사랑만이 나와 함께 한다.
엄마!!! 사랑해요.
이 딸도 엄마의 일생을 똑같이 닮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엄마로 인하여 고통도 행복으로 바뀌고 있어요.
엄마!
우리 다시 태어나면 또 만날 수 있겠지.
그땐 내가 엄마 생일 꼭 챙겨줄게.
엄마가 나에게 정성껏 준비해준 것 보다 더 예쁘고
맛있는 요리를 해서 즐거운 생일날로 꼭 꾸며줄게.
엄마 ! 그때까지 나를 잊지말고 꼭 기억하고 있어.
하늘나라의 행복을 나에게도 꼭 나누어 주고 말이야.
엄마! 그리고 내 생일 축하해줘.
지금은 엄마가 옆에 없어서 내 생일을 엉망으로
보내고 있지.
그때는 왜 엄마의 정성을 몰랐는지.
엄마의 등뒤만 자꾸만 바라도 보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너무 잘 해줘서일까.
아니면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일까.
아무튼 하늘나라에서도 내 생일을 꼭 기억해줘.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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