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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내 아들 원기에게....
글쓴이 │
김민아
등록일 │
2005-06-20
조회수 │
6942
원기야...사랑하는 내 아들 원기야....
너를 생각만 해도 엄마 얼굴엔 웃음이 피어나고...또 목이 메어온단다....
우리 아들...엄마는 처음 너를 임신한 걸 알았을 때...기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기분이 이상했단다....결혼한지 1년여가 지나 자연스럽게 가진 아기였는데도 그렇더구나....엄마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었던 거였나봐....
한여름에 태어난 우리 아기....엄마는 막달엔 다리가 퉁퉁 부어서 꽤나 고생을 했단다....더위도 잘 안타는 엄마가 더워서 잠도 잘 못 자고....
그러다 작년 8월 4일....10시간 반의 진통 끝에 우리 아가 얼굴을 볼 수 있었지....이쁘더구나....양수에 퉁퉁 부은 모습이었는데도 엄마 눈엔 우리 아가가 참 이뻤어....아빠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팔다리가 무척 길고 다리힘도 무지 쎄다면서....우리 아가는 아빠가 탯줄을 잘랐단다....엄마의 진통과정 전부를 옆에서 지켜보고....우리 원기는 복받은 아이지? ^^;
그런데 그런 이쁜 우리 아들이 밤낮이 바뀌어서 무척이나 엄마를 힘들게 했어....덕분에 살이 쏙 빠지긴 했지만....밤 12시가 되면 깨어서 우는 아기를 초보엄마는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지....
산후조리를 해주시던 외할머니께서 대구에 내려가시고 며칠 되지 않아....네가 밤새도록 자지 않고 꼬박 이틀을 울어댔단다....엄마가 울면서 병원에 안고 갔더니 배에 가스가 차서 그렇다면서 약을 주었어....그렇지만 약을 먹어도 우리 원기는 배가 아픈지 참 많이도 울었어.....할머니께선 네 아빠도 그랬다면서 집안 내력이라고 했지만....
그러다가 백일이 지나 엄마는 너를 외할머니댁이 있는 대구에 내려보냈단다....엄마가 하고싶은 공부가 있었거든....
엄마는 외할아버지께서 설치해준 화상카메라로 너를 보면서 보고픈 마음을 달래곤 했어....그렇게 지낸지 한달여가 지났을때 외할머니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어....네가 뇌수막염 2차 예방접종을 맞고 난 다음날 얼굴이 빨개지면서 볼피부가 딱딱해진거야....외할머니는 놀래서 소아과에 달려가셨고....그 어린 네게 주사를 맞혔단다....네가 너무 많이 우니깐 어쩔수가 없었던거야....
그런데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던 거지....네게 아토피증상이 나타난 것이.....그며칠뒤 외삼촌이 준 귤즙을 먹고 넌 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고....너무나 간지러워서 울고 얼굴을 비벼댔지.....어린 네가 온몸이 너무 간지러워 잠을 못자고 다리를 들었다놨다 하는데.....네가 알레르기 체질인줄 몰랐을땐 잠안잔다고 너를 혼내기만 했었던게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이 저며왔단다......어린 네가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엄마 공부하고픈 욕심에 너를 떼어놓고....아토피엔 모유를 먹여야 한다는데 모유도 끊어버리고.....
네게 너무나 미안했어....결국 6주만에 너를 다시 엄마아빠 옆으로 데려왔단다....그러고도 너는 한참을 가려움으로 고생했어.....가려워서 잠못드는 네게 녹차팩을 해주고....연고를 바르면서 엄마는 참많이도 울었단다.....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였지.....좋다는 병원은 다 가보고.....음식은 모두 유기농으로 바꾸고....양약도 먹고 한약도 먹고.....
정말 그때 우리 가족 모두 참 힘들었어....
지금은 우리 원기가 고맙게도 아토피가 그리 심하진 않아.....물론 음식을 계속 가려먹여야 하고....습도와 온도를 신경 많이 써줘야 하지만.....그래도 이만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원기야 고맙다....그리고 미안해....그렇게 아픈것도 다 엄마가 널 가졌을 때 음식을 가려먹지 않아서 그런거래....엄마가 신경을 썼다면 우리원기 체질이 그렇게 되진 않았을텐데.....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그런 우리 원기가 이제 돌을 맞이하는구나....
엄마가 꿈을 잠시 접어야 했지만....그래도 엄마는 원기를 낳은거 후회해 본적은 없어....이렇게 잘 웃고 이쁜 우리 아가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뿐이지.....
원기야....너의 첫생일을 너무나 축하하고....사랑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나렴.....
2005년 6월 20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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