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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사랑하는 나의 딸 시온아!
글쓴이 │
김모세
등록일 │
2005-06-03
조회수 │
7525
내 사랑하는 딸 시온아!
요즘 회사일도 많아 피곤하고 힘든데 너로 인해 얼마나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
자고 있는 아빠 머리맡에 와서 머리를 만지고 아빠랑 놀자고 와서 치댈때마다 귀찮기도 하지만.. 아빠를 그만큼 사랑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행복하단다.
너가 태어나서 백일도 되지 않아서 열이 났었지..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단다..
처음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앞 소아과로 시온이너를 데리고 갔었지..
6시 30분쯤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시온이 상태를 보더니 열이 38.7도라면서 아기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자기가 할수 있는일은 없고 급히 종합병원으로 옮기라면서 소견서를 써주더구나
너의 엄마랑 룰루랄라 갔다가 너무 놀라서 급히 부모님께 연락하고 너를 데리고 상계 백병원 응급실로 갔었단다...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퇴근시간이라 차가 막혀서 애태우며 병원까지 비상등을 키고 갔었지..
병원 응급실로 갔더니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너의 상태를 보더니 위험한 상황이라고 하더구나..
아기들은 백일전까지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때문에 열이 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열이 난다는것은 몸안에 염증이 있기때문이라며 많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단다.
38.7도 였던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급하게 미지근한물로 너의 옷을 벗기고 몸을 닦아주었지.. 소스라치게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시온이를 보면서 너의엄마는 많이 울었단다..
아빠는 차마 보이지는 못했지만..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슬프던지..
얼마후 열은 많이 떨어졌는데... 의사선생님이 설명하는 검사내용이 또 놀라게 했단다.
신생아가 열이 날경우에는 뇌수막염, 폐혈증, 요로감염, 모세기관지염을 의심해볼수 있는데.. 뇌수막염과 폐혈증은 아기 척추 사이에서 척수액을 뽑아야하고 요로감염은 방광에 주사기를 찔러서 소변을 뽑아야 한다고 하더구나.. 기본적으로 혈액도 체취해야하구.
기가막혔단다.. 이제 한달 보름 지난 아기의 척수를 뽑고 방광에 주사기를 찔러야한다는게...
의사말에 의하면 시간이 지체될수록 아기가 위험해질수 있고...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너의 엄마와 한참을 고민하고 의논한결과...그렇게 힘들고 끔찍한 검사를 받아야한다면 여기서 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단다... 의사말처럼 그렇게 위험한 상태라면 서울대병원에 가서 한번더 진찰하고 검사하기로 하고 의사선생님에게 나가겠노라고 말했더니 각서를 쓰라고 하더구나..
병원을 나가서 아기를 옮기는동안 사망할경우에 자기들은 책임이 없노라고... 그 말을 듣는순간 소름이 끼치고 아찔하더구나... 그만큼 위급한 상태인가보다 생각하고 떨리는 손을 억누르며 각서를쓰고 서둘러 서울대 병원으로 너를 데리고 나왔단다..
너를 안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차에 탔는데.. 너가 축~ 늘어지기 시작했었단다..
아기가 축 늘어지는걸 처음봤기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정말 뼈마디 마디가 다 흐물거리고... 숨소리도 약하고...(그때는 숨도 안쉬는것 같았어..)
아내의 다그치는 소리를 들으며 서울대병원까지 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길고 지루하던지... 너를 안고 기도하면서.. 이렇게 너를 보내야하나보다라는 생각까지 하면 별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단다..
거의 실성한듯이 운전하는 나에게 너의 엄마가 그러더구나. "한 두시간 늦어져서 시온이를 보내야한다면 그건 하나님뜻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가요"라고 말하면서 엉엉 울더구나 ..
그리고 딸 낳았다고 좋아하던 가족들의 모습도 떠오르고... 축복해주던 사람들의 모습도 떠올랐단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들어가서 아이 상태를 봐달라고 했더니 심장박동 체크와 아기 상태를 보더니... 백병원에서 열 내릴때 너무 많이 울어서 힘이들어 쳐진것같다고 하더구나... 아기 상태는 괜찮다면서 백병원에서 이야기했던 검사를 그대로 다 해야한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방광을 바로 찌르지는 않고 소변을 받아내서 검사한후 균이 발견되면 그때 방광을 직접 찔러서 소변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구나.. 배출된 소변은 깨끗하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면서 서울대병원은 병실도 없고... 꼴딱꼴딱 하는 아기들이 많아서 시온이는 자세히 봐줄수 없다면서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구나..
백병원에서는 바로 조치하지 않으면 아기가 어떻게 될것처럼 말했는데.. 서울대 병원에서는 그다지 위급하지 않은것처럼 말하더구나..
시온이 너를 다시 안고 나오면서 한숨을 돌리고 너의 어마와 기도하고 내린 결론은 열이 한번 올랐다고 바로 그런 어려운 검사를 하는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단다. 여리디 여린 너에게 그렇게 어려운 검사를 시킬수는 없었단다.
그래서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너를 안고 밤새 기도했단다..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뜬눈으로 밤을 샜었지.. 백병원에서 물수건으로 아기를 닦아서 내렸던 열이 새벽 2시가 되면서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구나...이번에는 어쩔수 없이 병원가서 검사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침 5시에 이번에는 구리시에 있는 한양대학교 병원으로 갔단다..
가면서 의사를 통해 치료하시는분도 하나님이시니 믿고 맡기자는 이야기를 했었지..
응급실에 도착하자 체온을 재고 해열재를 너에게 먹이고... 소아과 선생님이와서 그동안 들었던 내용을 다시 듣는데... 내용이 좀 다르더구나.. 10명중에 한명정도가 뇌수막염이나 폐혈증 처럼 위급한병이고 일반적인 감기로 열이 오를수도 있다는 말을 하더구나... 교과서적이기는 하지만 1/10 의 확률이라 할지라도 검사는 해야한다고...
그래서 결국은 피 뽑고 척수액 뽑고 소변을 뽑는다고 방광에 주사기를 수십번 찌르다가 실패하고 소변을 받아내서 검사를 했었지.. 검사하는 과정이 넘넘 힘든 과정이여서 너무 힘들어하고 아파서 우는 너를 옆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힘들었었다..
너의 척수에 주사기를 꼽아 척수가 흘러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과정이 너무나 길고 어려운과정이여서.. 너는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었고.. 그걸 듣고 있는 너의 엄마 얼굴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서 검사가 끝날때까지 아빠랑 엄마는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만 있었단다..
너의 엄마에게 약한모습을 보일수 없었기에 아빠는 눈물조차 흘릴수가 없었단다.
결과는 다행히 뇌수막염과 폐혈증은 아니고 여자 아기에게 쉽게 생길수 있는 요로감염으로 결과가 나왔단다..
그래서 항생제 투여하고 입원해서 치료받고 6일만에 퇴원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야...
이렇게 엄마와 아빠를 놀라게 했던 시온이가 첫번째 생일을 맞게 되는구나...
잃었다 얻은딸이라 생각하니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딸인지..
시온아 사랑한다~ 아빠가 생명이 다할때까지 널 지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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